영천 8

장 가르기

된장 가르기를 합니다. 어제 비 그치고 난 후 오늘 아주 맑고 쾌청한 날입니다. 지난 3월6일 장 담그기를 한 후 52일이 지난날입니다. 장을 담고 난 후 40~60일 지난 후 장 가르기를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3월3일 장을 담았으니까 52일이 지났습니다. 40~60일 사이에서 조금 빨리 장 가르기를 하면 된장 맛이 좋고, 조금 늦게 장 가르기를 하면 간장 맛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된장과 간장 맛을 보았으나 그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아직 또 한차례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장맛이 나오겠지요. 간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적당한 것 같습니다. 참숯과 고추, 대추를 건져내고 된장을 조심스럽게 건져냅니다. 그리고 번갈아 가면서 간장을 퍼내어 고운 보자기로 걸러줍니다. 그리고 건져낸 된장을 으깨어 간장 ..

전원주택 2016.04.24

장담그기

이웃에 사시는 친척분이 메주콩 반 되를 주셔서 텃밭에 심어 수확했더니 콩이 잘되어 메주콩 한말정도를 수확하였습니다. 12월에 너무 바빠서 메주를 수지 못하고 1월 4일에 메주를 쑵니다. 하루전날에 잘 말린 메주콩을 벌레 먹은 것, 돌등을 선별하여 콩을 불립니다. 저녁 8시부터 다음날 8시 까지 12시간 동안 콩을 불립니다. 불린 콩의 2.5배 정도의 물을 부으니 가마솥이 넘쳐서 반씩 두 번 삶습니다. 8시 10분에 1차로 가마솥에 콩을 삶기 시작하여 12시 반까지 4시간20분을 콩을 삶았습니다. 먼저 물이 끓어오를 때 까지 센 불로 끓이다가 약한 불에 삶습니다. 이때 솥뚜껑을 가급적 열지 않고 끓이다가 콩이 검붉을 때 콩을 손으로 으깨어 보았을 때 잘 뭉개지면 소쿠리에 건져내어 물기를 뺍니다. 콩이 식기..

주말텃밭분양 2016.03.03

텃밭분양

올해부터는 농사를 시작해야 합니다만 자신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농사지식이 없습니다. 나무심고 풀 메고 수확하던 관행 농으로는 경쟁할 수 없습니다. 20여년 키우던 대추나무를 뽑기로 했습니다. 작년 대추밭에 투입된 150여 만원 수확하여 판매한 돈이 10만원도 안 됩니다. 그래서 대추나무를 뽑아내고 무엇이라도 해야겠기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주위에서는 사과, 자두, 복숭아등을 심어라고 하지만 투입되는 돈에 비해서 수익이 적습니다. 포크레인 장비 값이며, 흙 값이며 드는 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울타리 망 쇠말둑도 설치했습니다. 여기에 양수시설을 하여 개울에서 물을 끌어와야 합니 다. 황토 흙으로 복토를 하고 나니 한결 좋아 보입니다. 여기 거름도 100여포 뿌리고 주차시설도 하고 야영할 수 있는 터를 만들어..

주말텃밭분양 2016.03.02

집짖기 제9보

3월 27일(금) 찜질방에서 마라톤 복장으로 갈아입고 영천시가지를 흐른 금호 강변의 산책로를 따라 달리기를 한다. 제법 찬 공기가 느껴지지만 점차 몸이 데워진다. 찜질방 근처 영화교 아래에서 출발하여 영동교, 영서교 까지 편도 3km정도이니 왕복 6km들뛴다. 4대강 사업 때문인지 수량이 제법 많고 고여 있는 물도 제법 많다. 옛날에는 영천이라 하면 물이 귀한 지역인데 말이다.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산책로를 따라 달리니 중간 중간 돌다리도 놓여 있고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좀 늦은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은 영천 농산물 품질연구원에 들러 농업경영체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업 경영체에 등록을 해야 농기계구입, 면세유, 비료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단다. 농업경영체 등록을 하고 영농기술센터에 ..

전원주택 2015.03.29

집짓기 제8보

3월26일(목) 오늘은 골조 작업하는 날이다. 집의 형태와 지붕의 형태가 결정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기초 작업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작업 중의 하나이다. 21일 시멘트 타설 후 어제 폼을 제거를 하고 골조공사날인 것이다. 기초 타설 후 윗집 형수가 매일 두 차례씩 물주기를 했기 때문에 시멘트가 잘 굳은 것 같다. 안 실장을 만나 온돌방의 위치와 굴뚝과 아궁이의 위치를 재차 확인하고 구들위에 엑셀은 깔지 않기로 했다. 구들방에 엑셀을 깔면 방바닥의 두께가 두꺼워서 열손실이 많고 엑셀은 구들의 공간에 의해서 열손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시공방법이 아니다. 또한 내구성에서도 문제가 많은 시공법이다. 그리고 지붕의 모양, 다락방의 위치, 다락방의 창문의 크기 등에 대해서 결정을 해주고 면사무소에 농지원부를 신청하러 ..

전원주택 2015.03.29

집짓기 제3보

2015년 2월 5일(수) 철거가 24일 끝나고 25일 측량이니까 그다음부터 착공한다는 생각으로 설계도면을 빨리 완성해야겠다. 설계사무소에서 안방을 구들방으로 구성했을 때의 도면을 보내왔다. 아래 평면도와 같이 안방화장실이 밖으로 나와서 건물의 형태가 말이 아니다. 꺽인 굴곡이 많으면 건축비도 상승하겠지만 단열에 취약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메일을 설계사무소에 보냈다. 안천리 길헌당 도면 확정 짓습니다. 1. 구들 포기하고 어제 첫째 도면으로 확정 짓습니다 2. 거실쪽 벽체와 담벼락사이 거리 0.5~1m(최대한 붙임) 안방벽체와 담벼락 1.5m 3. 안방 욕실 길이를 2.1m에서 1.7m로 4. 다락방4평정도 넣어주세요. 5. 전기배선, TV와 통신케이블, 콘센트, 스위치 넣어주세요..

전원주택 2015.03.06

집짓기 제2보

집 짓기 제2보 1월 23일(금) 안 실장에게 소개받은 영천의 초석설계사무소에 직접 찾아가 건축할 곳의 주소를 말하고 내가 평소 구상했던 설계도면을 보여주고 설계를 의뢰했다. 설계와 건축허가에 250만원을 구두 계약하고 설계의뢰 했다. 설계사무소 앞에 있는 영천시청 지적과에 들러 측량의뢰를 했다. 철거 팀과 날짜를 조율하여 철거는 2월 23, 24일로 정하고 측량날짜를 25일 정했다. 측량비 460,900원 입금하고 측량 며칠 전에 측량하는 시간을 알려준다고 한다. 1월 27일(화) 초석 설계사무소에서 설계도면이 왔다. 내가 구상했던 것과 차이가 너무 나서 당황스럽다. 지성 까페에 두 설계도면을 비교해달라고 도면을 올렸더니 덧글의 대부분이 설계사무소 안이 더 좋단다. 그 이유는 채광이 좋아서 모든 방과 ..

전원주택 2015.03.05

집짓기 제1보

집짓기 제1보 2015년 1월 17일(토) 전원주택의 집짖는 과정을 연재를 시작한다. 전원주택 건축 전과정을 연재하고 싶다. 지난 9월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생각하고 지난 11월에 명예퇴직 신청을 했으나 워낙 신청자가 많아 신청이 받아들여질지 반신반의 하던 중 어제 학교에서 명예퇴직이 확정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건강할 때 조금 일찍 퇴직을 하여 평소 꿈꿨던 전원생활을 해보고 싶어서다. 그 첫 번째로 오랫동안 계획하고 꿈꿔왔던 집 짖기를 시작한다. 그 시작으로 건축시공자 안 실장(안 사장)과 안천리 현장에서 오늘 만나기로 약속했다. 부산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2시간 남짓 달려 구옥의 철거 및 건축 진행일정을 설명을 듣는다. 안 실장을 알게 된 것은(아니 안 실장이라는 건축 시공자를 아직 모른다는 표현이 ..

전원주택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