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4

내고향 영천에서 마음껏 달려보다.

오전 10시 마라톤 출발이니까 2시간 전에 출발하면 9시 반 이전에 대회당에 도착할 수 있다. 마라톤 복장이랑 테이핑, 스프레이 파스 등을 챙겨 아침 일찍 출발한다. 오늘 이정은 영천댐 수변공원에서 출발하여 영천댐을 왕복하는 21.05km의 하프마라톤을 뛰고 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잠시 들렀다가 집짓는 현장을 갔다 오는 일정이다. 마라톤을 하고 난 후는 목욕하고 푹 쉬는 것이 여태까지 해오던 방식이나 오늘은 다소 무리한 일정이다. 9시 20분경에 대회장에 도착하니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꽉차있다. 적당한 곳에 주차한 후 마라톤 복으로 갈아입는다. 늘 뛰기 전에 느끼는 것이지만 힘든 레이스를 버텨내며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긴장되고 걱정된다. 이 모든 걱정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무대 위의 체조구령에 맞..

마라톤 2015.04.19

축복의 도시 통영에서 마음껏 달려보다

축복의 도시 통영에서 마음껏 달려보다 일시 : 2013년 11월 23일 10시 장소 : 통영트라이애슬론광장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은 불과 보름전입니다. 이제 겨울이 오기 때문에 마라톤도 시즌 off를 해야 합니다. 내년 2월까지는 대회는 많이 있지만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도 없고 무엇보다 추위와 함께 오는 세찬 바람 때문에 출전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마라톤은 바람이 제일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제일 힘든 경우는 비, 바람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입니다. 대회를 고르던 중 부산에서 멀긴 해도 하루 정도 쉴 수 있는 토요일에 개최한다는 사실과 통영이 아름답고 먹을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집사람도 흔쾌히 가자고 합니다. 부산 마라톤에서 달린지 정확히 13일째인데 나이로 봐서 충분한 휴식이 없었다는..

마라톤 2013.11.24

달리고 또 달려 목표를 달성하다

달리고 또 달려 목표를 달성하다. 무엇이 나를 2년 가까이 이 고통스러운 마라톤을 하게 만들었을까? 학창시절에 그다지 달리기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여태까지 운동에 매달린 적은 한 번도 없었던 내가 한여름의 무더위에 뒷산을 달리고, 매서운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는 나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주위에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권유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백양산을 등산하면서 마주쳐 지나가는 달림이들을 보면 그네들의 건강에 감탄하면서 부러움을 느낀 것이 전부였던 내가 2년 동안이나 달리기에 매달리게 한 것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단지 내 나름대로 남들과 다른 점은 성질이 좀 독하다는 것과 목표를 세우면 가능한 이루고야 마는 것입니다. 30분 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40..

마라톤 2013.11.24

12회 부산 바다하프마라톤 대회(아쉽지만 뿌듯한 성취감 )

12회 부산 바다하프마라톤 대회(아쉽지만 뿌듯한 성취감 ) 일시 : 2013년10월6일(일) 오전8시30분 장소 : 벡스코 옆 부산시립 미술관 앞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난 유난히 더운 여름에도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백양산 선암사에서 신라대 입구까지의 임도를 왕복하는 약 14km정도의 코스를 뛰었고, 정확한 시간 계측을 위해서 삼락공원 마라톤 코스(왕복 10km)를 뛰었습니다. 마라톤 첫 도전은 지난해 11월11일 국제신문사 주최 부산 다대포마라톤대회였습니다. 그때도 나름 연습을 한다고 했지만 마라톤을 연습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체력을 기르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장거리도 뛰었지만 거리를 모르기 때문에 시간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준비했고 완주할 자..

마라톤 201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