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마라톤 출발이니까 2시간 전에 출발하면 9시 반 이전에 대회당에 도착할 수 있다. 마라톤 복장이랑 테이핑, 스프레이 파스 등을 챙겨 아침 일찍 출발한다. 오늘 이정은 영천댐 수변공원에서 출발하여 영천댐을 왕복하는 21.05km의 하프마라톤을 뛰고 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잠시 들렀다가 집짓는 현장을 갔다 오는 일정이다. 마라톤을 하고 난 후는 목욕하고 푹 쉬는 것이 여태까지 해오던 방식이나 오늘은 다소 무리한 일정이다. 9시 20분경에 대회장에 도착하니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꽉차있다. 적당한 곳에 주차한 후 마라톤 복으로 갈아입는다. 늘 뛰기 전에 느끼는 것이지만 힘든 레이스를 버텨내며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긴장되고 걱정된다. 이 모든 걱정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무대 위의 체조구령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