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담그기

이웃에 사시는 친척분이 메주콩 반 되를 주셔서 텃밭에 심어 수확했더니 콩이 잘되어 메주콩 한말정도를 수확하였습니다.

 

12월에 너무 바빠서 메주를 수지 못하고 1월 4일에 메주를 쑵니다.

하루전날에 잘 말린 메주콩을 벌레 먹은 것, 돌등을 선별하여 콩을 불립니다. 저녁 8시부터 다음날 8시 까지 12시간 동안 콩을 불립니다.

 

 

  

 

   불린 콩의 2.5배 정도의 물을 부으니 가마솥이 넘쳐서 반씩 두 번 삶습니다.

8시 10분에 1차로 가마솥에 콩을 삶기 시작하여 12시 반까지 4시간20분을 콩을 삶았습니다.

먼저 물이 끓어오를 때 까지 센 불로 끓이다가 약한 불에 삶습니다. 이때 솥뚜껑을 가급적 열지 않고 끓이다가 콩이 검붉을 때 콩을 손으로 으깨어 보았을 때 잘 뭉개지면 소쿠리에 건져내어 물기를 뺍니다. 콩이 식기 전에 헝겊에 감싸서 발로 그 짓이겨 네모 모양으로 만듭니다.

모양을 그대로 두어 꾸덕꾸덕 해질 때 까지 그대로 두어 말립니다.

 

 

    

 

    2차로 12시 반에 콩을 삶기 시작하여 4시30분에 메주를 만들어 1차 것과 같이 말립니다.

구덕해질 때 까지 말리는 이유는 금방 메 달면 메주가 으스러지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지난 후 메주를 양파 망에 조심스럽게 넣어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걸어 말립니다.

 

                  

 

 

 

  밤에는 방안으로 넣어 말리고 낮에는 바깥으로 내어 말려 완전히 마를 때 까지 40일 정도 말리고 난후 종이 BOX에 포개지 않고 넣어 방안에서 이불이나 부직포를 덮어 띄웁니다. 이때 방안의 온도는 25도 이상이 되도록 했습니다. 물론 메주가 띄워지는 상자 안은 이것보다 더 높습니다.

5일정도 지나니 흰곰팡이가 피기 시작합니다. 15일 정도 띄우니 흰곰팡이가 속까지 번져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날씨가 맑은 날을 잡아(3월3일) 메주를 흐르는 물에 솔로 씻어 곰팡이를 제거 합니다. 씻은 메주는 햇볕에 이틀정도 말립니다.

 

항아리를 준비하고 항아리를 볏짚이나 마른 억새풀로 항아리 안을 소독합니다. 불이 잘 붙어서 항아리가 뜨거워질 때 까지 소독을 해도 항아리는 깨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찬물과 세재를 사용하여 깨끗이 행구고 엎어둡니다. 그리고 물에 천일염을 녹여 계란을 넣어봐서 500원짜리 동전하나 크기로 뜨면 염도가 맞습니다.

하루 정도 지난 후 소독한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준비해 둔 소금물을 부어 메주가 완전히 잠기게 합니다. 메주는 물위에 뜨므로 대나무 같은 것을 이용하여 눌러서 완전히 물에 잠기도록 합니다. 씻어 말린 숱과 대추, 마른고추를 넣고 덮개로 닫아 두면 됩니다. 40일후에 된장과 간장을 가르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