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모르는병

초복입니다

머투리 2009. 7. 14. 19:35

오늘은 복날입니다. 아내는 아침일찍 닭백숙한다고 부엌에서 달그락 거립니다. 복날은 언제부터인가 주위의 어른께 보신탕이나 닭백숙을 대접해 드렸는데 아직 방학이 아니라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아내에게 장인,장모님께 보신탕 사드려라고 돈을 줬습니다. 아내도 돈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제 성의 입니다.  고모는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이웃에 막네 이모님이 계시지만 한그릇 사드리겠다고 하면 한사코 거절하십니다. 언니를 모시는 것도 힘들텐데 그럴 필요없다고 손사레를 치십니다.
암튼 복날은 어른께 대접해드리는 날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들들도 이제 대접해 드리고 싶어도 하나둘 대접해 드릴 수 없게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