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텃밭분양

아까시나무

머투리 2009. 3. 30. 16:55
 

아까시나무


  오랜만에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2월 달에 대추나무 전지와 묘목 몇 그루를 심으러 오고 처음이니까 한 달 조금 지났습니다.
  이번에 시골에 간 주 목적은 아카시아 나무에 제초제인 근사미를 바르기 위해서 입니다. 울타리에 아카시아나무가 십년가까이 베지 않고 두었더니 그늘이 너무 많이 져서 매실이랑 자두가 결실이 좋지 못해서 입니다. 
  전부터 아카시아나무를 뿌리 채 죽이는 방법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 효능에 대해서는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한 적이 없었었습니다. 지난겨울에 아카시아나무를 엔진 톱으로 전부 잘라내고 이번 봄에 자른 부위에 근사미를 바르는 것입니다. 근사미 원액을 작은 플라스틱 그릇에 붇고 붓으로 여러 번 바른 후 냉장고 음식 담는 그릇을 비닐로 보관하는 고무 밴드 달린 팩을 원액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서 덮어씌웠습니다. 이곳저곳의 인터넷사이트에서 아카시아나무 죽이는 방법이 올라와 있습니다만 각기 방법이 달랐습니다.
   수관이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근사미를 바르면 뿌리째로 죽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여서 봄이 제일 적기가 아닐까하고 3월말에 날짜를 잡았습니다만 아직 아카시아나뭇잎이 돋아나지 않아 적기가 아닐 것 같기도 했지만 준비해간 것이어서 계획대로 방제를 했습니다. 경과를 봐서 5월에 한번더 방제를 해야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아카시아나무가 죽어 가는지를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매실나무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개 후 80일 후에 수확하는 것이 매실의 효능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이래서 중요합니다. 
  자두도 몇 십 그루 있는데 작년에 깍지벌레 때문인지 과실이 익으면서 떨어져서 수확을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깍지벌레 방제도 얼마 전에 하고 이번에 황소독 방제를 합니다.
  농장에서 이것저런 일을 하면 아내의 도움도 꼭 필요합니다.  아내는 이런 일을 해보지 않았는데도 묵묵히 잘 따라주는 것이 고맙습니다. 감나무에도 같이 방제를 합니다. 시골에 오면 이렇게 하루해가 짧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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