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마을하수구

머투리 2015. 3. 23. 13:44

마을 하수구

이제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집 입구 오른쪽에 마을 하수구가 지나갑니다. 하수구에서 악취가 나고 있고, 여름이 되면 각종 병해충이 서식할 것 같습니다. 사진은 마을에서 내려오는 하수구입니다.

 

 

 

   옛날에는 빗물만 내려 왔는데 요즘은 정화조와 부엌에서 나오는 생활오수가 정화되지 않고 우리 집 옆으로 내려와서 논의 보로 흘러내립니다.

2년 전인가 면사무소 환경 계에 오수관을 묻어 달라고 이야기 하니까 현장 답사 후 하수관을 묻어 주겠다고 하여 기다렸는데 여태 방치되고 있습니다.

마을 이장에게도 해결해달라고 하니 개인이 해결해야 된다고 합니다.

다시 면사무소 환경 계에 찾아가서 해결해달라고 했더니 예산이 없어 안 된다고 합니다.

시내에서는 하수구를 구청에서 묻어주지 않느냐고 해도 시내하고 면은 다르다고 예산 타령만합니다.

   바쁜 사람 우물판다고 하수구를 삽으로 들어 내어보니 아래쪽에는 돌과 나무, 비닐 등의 각종 쓰레기들이 잠겨있어 힘이 많이 듭니다. 특히 저기 안쪽에 있는 주름관은 시멘트 사이에 꽉 끼어 있어서 꼼짝을 안합니다.

절단기로 잘라 들어보아도 꼼짝을 하지 않아 긴 나무를 이용하여 지렛대처럼 들어 올리니 조금씩 움직인다. 오전 내내 이렇게 조금씩 들어 올려 주름관 한 개를 들어내니 몸이 말이 아닙니다.

 

 

 

 

                                                    <꺼내놓은 주름관>

 

  오후에 다시 나머지 한 개를 같은 작업을 하니 이건 주름관안에 쓰레기와 흙이 꽉차있어 더 힘듭니다. 조금씩 들썩여서 들어내니 오전에 시작했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거의 끝나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집에서 나오는 오폐수도 저 하수구로 흘러 보내야 합니다만 여러분들이라면 저 마을하수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겠습니까?  마을하수구는 면에서 관리를 해주어야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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