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토기 3

집짓기 제 15보

4월 30일(목) 아침 일찍 아내와 같이 현장으로 간다. 골조 후 집의 모양이 거의 갖추어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길이라 조금 설레는 모양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시공 팀이 수성연질 폼을 시공 중이다. 단열과 방음을 위해서 특별히 시공하는 것이다. 시공 팀과 인사를 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중 아내가 안방의 크기가 작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안방 욕실이 설계보다 커서 안방이 상대적으로 작아졌다. 벽의 두께를 감안하지 못하고 시공과정에는 안방의 구들방공사 때문에 깊이 파여 있어서 들어갈 수 없어서 실측을 게을리 한 탓이다. 모두 건축주인 내 탓이다. 부부 둘만의 사용공간인데 그리 커서 뭐하겠느냐며 애서 마음속으로 위안을 하지만 마눌은 이해 할 수 없고 다시 고칠 방법을 찾아보라 한..

전원주택 2015.05.03

집짓기 제14보

4월27일 (월) 아침에 현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이상하여 안실장에게 전화하여 현장에 언제 도착하느냐고 물으니 이미 방통한 후 철수하였단다. 내가 늦게 도착한 것도 아닌데 모두들 부지런히 일한다. 집을 철거한 후 나온 목재를 누님 집에서 빌려온 허스바나 엔진 톱으로 베어보니 일의 진척이 생각보다 늦다. 모두들 땔감 걱정을 하는 이유를 알겠다. 나무 절단 작업을 중단하고 밭에 골타는 작업을 하러 배토기를 달고 경운기를 몰아 뒷밭에 도착하여보니 로터리 친 밭이 흑ㄹ덩어리가 너무 많다. 오랫동안 갈지 않은 탓인 가보다. 아니면 거름을 안 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깊이 배토를 하니 경운기가 똑바르게 가지 않아 방향을 잡아 바르게 골을 타는 작업이 잘되지 않는다. 다시 뒤로 몰아 방향을 잡고 다시 앞으로 가면..

전원주택 2015.04.29

집짓기 제13보

4월 24일 (금) 현장에는 구들 시공 팀이 구들 시공 중이다. 구들에 놓을 현무암으로 아주 두껍고 고급이다. 오전에 작업이 끝나면 오늘 작업은 없다. 황토벽돌 시공 팀이 벽돌에 해초를 바르면 흙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해초를 사다 바르라고 한다. 점심 식사 후 부산 집으로 향한다. 월요일까지 있으려면 가져온 옷이 부족하다. 영천의 그릇가게에서 무쇠 솥 가격을 물어보니 20~50만원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안방 구들아궁이에 무쇠 솥을 걸어라 하는데 사후 관리가 어려울 것 같다. 4월 25일 (토) 늘 하던 대로 커피를 끓여 한잔씩 대접하고 바닥 단열 스티로폼을 까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열에 매우 중요하고 엑셀배관에서 열기가 아랫바닥으로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작업이다. 밀실시공이 ..

전원주택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