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장 담그기

머투리 2017. 4. 7. 20:23

    장 가르기를 하는 날입니다. 어제 장가르기 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취소했다가 오늘 날씨가 쾌청하여 장가르기를 합니다.

   된장 담는 순서는

메주 쑤기→메주건조→메주띄우기→장담기→장가르기 순으로 진행됩니다.

    작년11월27일 메주 쑤기를 한 후 건조와 띄우기를 하고 2월 15일 장을 담고 약 47일이 지난 4월 2일 오늘 장 가르기를 합니다. 보통 장담기를 한 후 40일~60일 경과 후에 장가르기를 해야 된다고 합니다. 장담기는 소금물에 메주를 담는 것이니까 메주에 간을 베게하고, 숙성시키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콩 한말 된장을 담아 너무 맛이 있어 지인들에게 나눔 하다 보니 거의 다 먹었습니다.

  올해 두 번째 장을 담아 작년처럼 맛이 난다면 이제 장담는 일은 노하우가 생긴 것이 되겠지요.    사실 발효음식이라 콩을 삶고 건조와 발효를 거쳐 장을 담고 가르기를 할 때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게 관리를 합니다만 장맛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 지인들에게 나눔 하다하겠다는 말을 못합니다.

 

 

먼저 된장을 담을 항아리를 볏집으로 소독합니다. 저렇게 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소독이 장 되겠지요.

        

47일동안 숙성된 된장입니다. 색깔도 잘나왔고 된장 맛도 괜찮습니다. 고운 헝겁으로 걸러 된장과 간장을 분리 합니다. 이때 반드시 조밀한 헝겁을 써야합니다. 그래야 간장이 탁하지 않습니다. 

      

 분리 한 된장을 손으로 잘게 으깨고 간장을 약간씩 부어 약간 질게하여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습니다.  

     

  항아리에 된장을 눌러 담고 두꺼운 비닐(건고추 담는 비닐)을 항아리에 맞게 동그랗게 여유있게 잘라 된장을 덮은 후 굵은 소금을 펴 넣습니다. 저렇게 하는 이유는 파리나 해충의 피해를 방지하는 목적입니다. 오른쪽은 간장입니다. 침전이 되고 발효가 되면 간장색이 나오겠지요.

 

그리고 다 담고 해충 방지망을 씌우고 뚜껑을 덮습니다. 물론 주변 청소도 말끔히 물로 씻어냅니다. 한 달 정도 지난 후 작년처럼 된장맛이 좋게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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