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도토리전분 만들어봤습니다

머투리 2021. 9. 16. 17:51

아직 도토리가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시기는 아닙니다 만 금년 봄에 만들어 매일 등산을 하는 왕복 "안천 새소리길"에 매일 도토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1kg정도의 산초열매를 체취했는데 산초열매가 떨어지고나니 도토리가 꿀밤나무 아래 떨어져 있네요. 한대정도 줍고 다음날 오면 또 어제와 같이 떨어져 있습니다. 며칠 주워 말렸더니 도토리묵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합니다. 윗집 형수님한테 물었더니 상세히 알러줍니다만 경험하지 않고는 궁금증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만드는 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직접 작업하다보니 사진이 없네요 다음에 할때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준비물 : 도토리 , 큰데야 3개이상 , 양파망, 양파망보다 더촘촘한 망자루(시장 만물상에서구입)

1.도토리 줍기 및 일정량 모으기
2. 소금물에 씻어 물기빼기
(도토리는 벌레기 잘먹기 때문에 수집후 빨리 가루로내는것이 좋습니다)
3. 방앗간에 빻기 (가루로 만드는데 삯이 2000~3000 원)
4.마데 자루에 넣어 걸르기
도토리 전분을 걸르기 전에 도토리껍질등을 1차로 걸러내기 위한 단계입니다. 도토리가루에 물을 약하게 틀어 진한 물를 빼줍니다. 이단계는 가루에 물을 쓰며들게하는 단계이니 자루가 골고루 젖을때까지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줍니다.

5. 도토리가루 치대기


데야에 물을 받아 적당량의 4번의 젖은 도토리가루를 양파망에 담아 물을 받아놓은 데야에 넣고 골고루 치대어 찌꺼기가 남고 전분가루가 밖으로 빠지도록 데야에서 치대줍니다. 찌꺼기만 남고 가루가 모두 빠질때까지 치대줍니다. 그리고 자루언의 찌꺼기를 양손에 모아 짜고 다른 그릇에 담습니다 . 빠진 전분물은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모아둡니다. 또다시 4번의 도토리가루를 같은 자루에 넣어 치대고 물이 너무 뻑뻑하면 다른 데야에 수돗물을 넣고 마데자루를 치댑니다. 이렇게 데야를 옮기면서 나머지 가루를 치대어 전분을 걸러 냅니다.
5. 아주 가는자루( 만물상나잡화상에서 구매)에 넣어 아까 치대어 뺀 전분을 한번더 걸릅니다 .
6.전분이 완전히 가라앉았을때(약 7시간후) 위쪽물을 조심스럽게 때라내고 가라앉아 굳은 전분을 한번 묵을 쑬만큼씩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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