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구간~3구간

이번 종주 산악회인 대구드림산악회의 도상거리 794.82km, 실제거리 약 1,400km(추정)를 40구간으로 나누어 우리 민족의 산줄기를 밟게 되었다. 완주하는 그날까지 몸으로, 마음으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리라 다짐해본다.

백두대간 북진종주	1구간
산행일자	2022년 4월 10일(일요일)
산행코스	산청 어천마을-웅석봉-웅재-밥머리재
도상거리	8.5km
실제거리	10km
산행시간	8시30분-13시30분 5시간소요

산행길라잡이
웅석봉은 천왕봉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져 쑥밭재∼새재∼외고개∼왕등재∼깃대봉을 거쳐 밤머리재에 이르러 다시 한 번 치솟는데 이 산이 웅석봉이다.
들머리는 어천마을에서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오르다 종아리가 당길 정도로 급경사 구간을 지나면 임도를 만나고 정자를 지나 웅석봉에서 지리산 하봉, 중봉, 천왕봉과 천왕봉아래 황금능선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의 황금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고 삼신봉에서 세석까지의 남부능선까지 멀리 보인다. 여기서 간단한 중식 후 밤머리재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경사가 2시간 이상 이어진다. 가는 길목 곳곳에는 진달래가 반겨주니 지루하지 않다. 밤머리재에서 목이 말라 매점에서 콜라 한 병 사서 마시고 드림산악회 백두대간 7기 종주 팀의 안전기원 시산제 참석 후 하산주로 몸을 달래고 산악회 버스를 탄다.

백두대간 북진종주	2구간
산행일자	2022년 4월 24일(일요일)
산행코스	밤머리재-왕등재-왕등습지-외고개-새재-오봉리
도상거리	10km
실제거리	11.5km
산행시간	6시-2시

밤머리재 매점 우측으로 비법정 구간으로 들머리에는 리본이나 안내간판 하나 없다. 가파른 경사를 한참 오르면 왕등재도착 지리산 천왕봉이 눈앞에 우뚝 서 있다. 산행 곳곳에 산죽이 얼굴을 때리지만 찹찹한 촉감이 좋다. 백두대간 종주라는 나와의 약속을 꼭지 키겠노라고 다시 다짐해본다. 어느덧 왕등습지에 도착하여 기념사진 남긴다. 왕등습지 안내판과 나무울타리외에는 습지생물들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새재에서 큰 오엽송 소나무 우측으로 내려서면 고로쇠나무 수액채취 호스를 따라가야 길을 잃지 않는다. 몇 번의 알바후 임도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비포장임도를 따라 오봉리에 도착하여 시원한 계곡물에 알탕 후 하산주후 버스 탑승한다.

백두대간 북진종주	3구간
산행일자	2022년 5월 8일(일요일)
산행코스	윗새재-새재-두류봉-하봉-중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중산리
도상거리	14km
실제거리	17km
산행시간	6시-4시

지리산 초입이고 본격적으로 백두대간에 진입한다. 오봉리에서 2구간을 마무리했다면 3구간은 윗새재에서 시작한다. 접속지점은 윗새재의 하늘아래 첫 동네 표지판 우측으로 비법정구간이다. 이정표도 없고 그 흔한 리본하나 없다. 곳곳에 조릿대가 길을 막고 있고 희미한 길을 두어번 알바한 후에 접속구간인 새재 오엽송 소나무에 도달한다. 왼쪽 길로 접어든다. 쑥밭재를 지나니 커다란 직벽의 로프구간을 지나 높은 전망바위에 도달한다. 여기가 두류봉이다. 두류봉을 지나니 비교적 평탄한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암릉 구간을 오르니 여기가 하봉이다.
평탄한 마루 금을 걷다보면 출입금지 로프를 통과하면 여기서 부터는 법정구간이다. 이제 안내판과 잘 닦여진 길을 걷다보니 11시에 중봉에 도착한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 하늘을 보니 무지개와 반대방향으로 거꾸로 뒤집어진 무지개가 우리 드림산악회 원정대를 반긴다. 무지개와는 다른 원리로 만들어진 채운이다. 그다지 어렵지 않게 천왕봉정상에서 인증하고 천왕봉에서 통천문, 고사목이 신기한 제석봉을 지나 장터목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한 후 유평계곡쪽으로 지루한 하산길 끝에 중산리에서 거북식당 사워 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