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도전

백두대간 5구간

머투리 2022. 6. 13. 21:17
백두대간 북진종주 5구간
산행일자 2022년 6월 12일(일요일)
산행코스 음정-벽소령-연하천-토끼봉-삼도봉-화개재-임걸령-돼지평전-노고단-성삼재
도상거리 24.3km
실제거리 25.92km
산행시간 7시30분-17시(9시간30분)

음정마을에서 군사도로 6km을 달리듯이 걸어도 선두그룹을 따라잡지 못하겠다. 1시간 40분 걸려 벽소령에 도착한다. 벽소령은 광대한 지리산 중심부의 허리처럼 잘록한 고개로 지리산 능선에서 가장 낮은 1,350m다. 벽소령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높고 푸른 산들이 겹겹이 쌓여 깊은 달밤이면 숲 위로 떠오른 달빛이 너무 희고 맑아 푸르스름하게 보이기까지 한다하여 지리 10경중의 하나로 벽소명월(碧霄明月)이 꼽힌다. 백두대간 종주 팀은 그런 풍경은 사치인지 모른다. 바위두개가 나란히 서있는 형제바위를 지나 명선봉 아래 연하천대피소에 닿는다. 20년전 중2아들 승환이와 지리산종주 때 라면을 끓여먹던 추억이 생생하다.

아름다운 연하천대피소

연하천대피소가 보이도록 BAC인증사진을 찍고 뱀사골 갈림길을 지나 화개재에 닿는다. 지리산 종주의 마의 구간 555계단을 체력 시험겸 한 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오른다. 삼도봉에서 인증 후 지리산 주릉에서 벗어난 곳에 있는 반야봉을 거친 숨을 쉬며 오른다. 반야할미에게 백두대간종주를 성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어본다.

다시 가파른 돌계단 길을 내려와 임걸령샘터에서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인다. 임걸령샘터 왼쪽으로 빠지면 비법정구간인 피아골로 내려서는 샛길이 있다. 20여년전 직장동료들과 저 샛길로 네려가서 피아골 상류에서 삼홍소로 이어지는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져 선경에 감탄하며 산행한 기억을 떠올린다. 여기서 노고단까지 평탄한 길을 내달려 노고단으로 올랐다가 노고단 대피소 지나 성삼재에서 이번산행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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