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모르는병

고마우신 119 대원

머투리 2009. 3. 21. 11:42

또 119를 불러?

 

  오늘 또 한바탕소동이 일어났다. 아침에 아내가 직장 나가고 12시경에 요양보호사가 방문하여 3시간 동안 어머니를 돌봐 드리는데 요양보호사가 집에 들어가려고 현관문을 여니 어머니가 안에서 잠가 놓았다.

 
  현관문은 얼마 전에 요양보호사나 집을 방문하는 손님을 위해서 디지털 보조키로 바꿔달았는데 현관 정을 안에서 잠가버려서 119를 부르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 후로는 현관 정 키를 가지고 외출을 하는데 이번에 또 잠가 놓으셨다.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하고 해도 안에서 어머니가 열어주질 않는 것이다. 열어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열 수 없으신 것이다.

 
  아내가 전화 받고 급히 집에 가서 문을 열어주고 집안에 들어가 보니 집안에 계시던 어머니는 어느 놈이 문을 잠가 놓았느냐고 오히려 화를 내시고 계시더란다. 이걸 또 물으면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그냥 아무 말도 물어 보지 않았단다.


  치매는 조그만 것에 당황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병이 더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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