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모르는병

치매는 자식들이 모른다

머투리 2009. 3. 14. 06:20
  제작년 어머님이 병원에서 치매와 발츠하이머 진단을 받으시고 우리 집에와서 생활하시는데 걸음걸이가 보폭이 짧은 절음발 이란것과 간혹 변을 실례하시는것 외에는 우린 그리 증세가 심각하다는 걸 못느끼고 있었다.
 작년 7월부터 시행된 노인 요양보호제도 때문에 의료보험공단에서 직원이 나와 급수 판정하는데 필요한 질문항목이 여럿 있는데  본인 나이, 본인 이름, 자식수라든가, 자식이름, 고향 이런 등등의 질문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대답하시고 해서 3급이내의 판정이 어렵지 않나 판단 했는데.....
  계절을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어느 계절이냐고 물으니 그걸 모르시는 것이 아닌가? 
  치매라하더라도 골고루 기억이 상실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특정한 부문에서 기억을 못하시기 때문에 부모님을 관찰할때는 자식들이 평상의 행동에서는 치매의 증상을 찾기 힘든것 같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서 자주 찾아간다하더라도 이런 부모님의 변화를 찾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동안 방치되어 효과적인 치료를 못받는 경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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