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도전

백두대간 7구간

머투리 2022. 7. 11. 21:19
백두대간 북진종주 7구간
산행일자 2022년 7월 10일(일요일)
산행코스 여원재-고남산-유치재-새맥이재-복성이재
도상거리 19.8km
실제거리 20.1km
산행시간 7시50-15시(7시간10분)

여원재는 전북 남원시 이백면과 운봉읍의 경계인 백두대간의 고개로 산줄기는 고남산과 수정봉을 잇고, 물줄기는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남원에서 운봉을 지나 인월과 함양을 오가던 옛길이다. 예부터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으로 영호남지방 진격을 위한 쟁탈의 대상이 되었다. 이 고개 서쪽에 고려말기 작품으로 보이는 마애불상이 있는데 이성계가 지리산 여신이 꿈속에서 가르쳐준 대로 고남산에서 제사를 지낸 뒤, 운봉 황산(황산대첩)에서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적을 물리친 뒤 그 보답으로 새겼다고 한다.

마애불상 앞에서


마애불상 앞에서 간단한 체조를 한 후에 마애불상 앞의 도로를 가로질러 곧장 완만한 등로를 따라 고남산에 도착 인증사진을 찍는다. 고남산에서 매요마을 가는 길은 임도와 등산로가 반복되고 도로를 가로 지르는 곳이 많아 독도가 매우 힘들다. 또한 습하고 더운 날씨에 땀이 모자챙과 바짓가랑이로 뚝뚝 떨어진다. 11시 매요마을 도착하여 수돗물로 머리를 씻고 경로당 앞의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다. 매요마을 폐교를 지나 사치재 팻말이 보이고 88고속도로 위의 생태 로를 지나 블랙야크 인증사치재 팻말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다.

88고속도로위생태로


사치를 지나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두 다리에 쥐가 내려 걸을 수가 없다. 앉을 수가 없어서 서서 쥐가 없어지길 기다렸다가 걷고 또 쥐 내리면 쉬어 다리를 풀고 하면서 겨우 오른 후 내리막길에는 통증이 덜하다. 수없이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길에 다리에 난 쥐를 달래며 걷는데 습하고 무더운 대간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돌무더기 잔뜩 쌓인 아막성터를 지난 너덜을 잠시 지나고 야트막한 산길이 이어진 후 복성이재에 닿으니 몸의 피로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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