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통령의 구속" 우린 책임이 없는가?

머투리 2017. 3. 31. 21:59

 <그녀는 늘 지지율이 높았다>

대통령이 구속되었다. 물론 탄핵이후 구속이니 전직대통령이 구속된 것이니 대통령이 구속되었다는 말은 맞지 않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20일 전에는 분명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 

   그녀를 계속지지하든 지지를 철회하였든 대다수 국민들은 깊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그녀가 최순실과 저지른 국정농단이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되었지만 그녀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은 언론의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녀가 수감되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도 할 수 없게 되고, 독방에서 어떻게 지내야하는지를 소상히 보도하고 있다. 마치 국민들은 그녀가 매일 올림머리 하는 대통령에서 이제 자기몸 하나 추슬리기가 힘들어진 전직 대통령이 된 것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 연일 생중계로 보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에서 2015년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 주재 

<대통령은 적어온 연설문만 읽고 토론이라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4년 전 그녀를 지지했던 51.6%의 국민이 이제 지지를 철회했든 철회하지 않았든 대통령의 비극을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24시간 자막과 생중계를 하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비극을 즐기며 시청률 높이기에만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언론들은 이번 대통령의 탄핵에 잘못이 없는가?

  그들은 늘 정의롭고 공정한 보도만을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려하며 보도하고 있는가?

  그 언론들은 대통령선거 혹은 그녀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그녀를 검증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권력에 혹은 지지율에 아부하여 왔지 않는가? 어떠한 사건을 시청률에만 관심을 가지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은 소홀하지 않았는가?

 박근혜 정부 출범당시 여당이던 집권여당에서는 잘못이 없는가? 그녀가 자격이 안 되는 정치인라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을 탠대도 그 잘난 정치인들은 그녀의 고공행진 하던 지지율에 줄서서 권력을 나누어 가졌던 정치인들이지 않는가? 그녀가 잘못하면 늘 변명하는 말들을 쏟아내지 않았는가? 지금이라도 그들 정치인은 할복은 아니라도 정치적인 자살이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  그녀가 자격이 안 되는 정치인이라는 것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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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우리대통령의 저런 모습을 보지 않게 되길>

이른 새벽에 구속 수감되는 대통령의 생중계화면을 보면서 마뜩치 못한 감정이 나만의 감정이겠는가?

  탄핵된 대통령의 빈자리를 차지하려고 몸부림치는 2달 후의 대통령이 5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까를 염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