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안에서 또 문을 걸어 놓으셨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안전 고리로 걸어 놓아서 밖에서 문을 열고 문을 밀치면 안에 어머니를 볼 수 있었나 봅니다. 30분을 승강이를 한 후에 문이 열렸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니 어머니는 마음이 많이 상해 계십니다. 누군가 문을 걸어 놓아서 자기도 피해자다고 생각하십니다. 아내는 많이 지쳐 있는 듯합니다. 문을 잠근 날은 어머니의 상태가 안 좋은 때가 많기 때문에 일찍 퇴근해보니 어머니는 요양보호사가 간 후에 과식했습니다. 식사한 것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자꾸 음식을 드십니다. 식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밥 먹자고 하십니다. 금방 먹었다고 그러면 수긍 하실 때도 있고 수긍 안하실 때도 있습니다. 집에 사람이 없으면 혼자 밥을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