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군수지원 사령부 앞에서 오후 9시 40분에 출발해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구룡령까지는 버스로 5시간 20분이 걸렸다. 5군수지원 사령부에서 9시 4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대구를 동에서 서로 한 시간 동안 이동하면서 백두대간 원정 대원들을 태우느라 잠시도 눈을 붙일 수가 없었다. 마지막 대원을 태우고 잠시 불을 껐다가 12시 안동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는다. 대원들은 저마다 새벽의 백두대간 등반을 위하여 한밤중의 식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차에 오르면 산행대장은 오늘 산행의 코스와 주의할 점 등의 안내를 한다. 그러고 소등하지만 2시간여 후에 잠을 설칠 시간도 없이 버스는 구룡령 대간 들머리에 도착한다. 백두대간 북진 37구간은 구룡령1,013m)-갈전곡봉(1,204m)-연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