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밭일을 합니다. 아침 일찍 시골에 갑니다. 아내는 아프다고 이번은 같이 못가겠다고 하여 나름 혼자 간다고 작업복이랑, 모자랑, 수건 등의 짐을 꾸리고 있는데 아내도 같이 가겠다고 준비를 합니다. 내심 반가우나 지난번 어머니가 심하게 앓는 바람에 병 수발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자꾸 어지럽다하여 어제 병원에 다녀온 후 병이 아직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일과 시골에서 일만하고 먹을 것을 챙겨먹지 않는 내가 걱정이 되나 봅니다. 난 짐을 들고 아내는 결국 어머니를 부축하여 현관문을 나섭니다. 어제 울산에 있는 여동생과 전화를 하여 시골 누님 댁에 어머니를 모셔다 놓을 테니 내일 하루 누님과 같이 어머니를 봐달라고 아내는 미리 약속하였나 봅니다. 어머니는 어느덧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