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예비소집일이라 고3아이들 환영행사하고 김해 무척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고3아이들 출정식(환영행사)을 바라보면서 매년 해오던 것이지만 해마다 올 고3아이들이 작년에 비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아무쪼록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수능시험을 잘 치루기를 바라는 것은 이기주의일까? 전국의 수험생이 자기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를 바라면서 김해 생림면 모은암 입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계획은 모은암-천지기도원-무척산 정상 원점 회귀하여 노무현대통령생가가 있는 봉화산에 올랐다가 추모공원을 둘러볼 계획이다. 2000년 전 허황후와 관련이 있는 모은암을 오르니 강아지 한 마리가 절 입구 까지 내려와 손님을 맞는다. 불교신자가 아닌 이상 절에 시주할일도 기도할일도 없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