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월) 드디어 착공일이다. 지난 금요일에 대구에서 안실장과 만나 공사계약을 하고 공사과정과 공사대금 지불방법 등을 의논하고 오늘 착공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8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하니 철거 후 평탄작업을 한 바닥에 스프레이로 선을 긋고 줄을 쳐 놓았다. 천천히 머릿속의 설계도면과 집이 앉을 자리를 선을 그어놓은 현장과 맞추어 본다. 이곳저곳을 돌아보던 중 건물의 앞쪽이 윗집의 경계와 3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형틀목수에게 물어보니 뒷집의 경계와 나란하게 배치했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집을 앉히면 앞에서 봤을 때 건물이 안정감이 떨어질 것 같다. 나침반으로 맞추어 보니 지금 이 방향으로 집이 들어서면 정남서 방향이 된다. 만약 윗집의 경계와 나란하게 하면 정남서 방향에서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