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텃밭분양

관리기 엔진오일, 기어오일, 에어클린어 교환

머투리 2017. 3. 13. 21:16

  귀농 2년차 관리기가 하나 생겼습니다. 연로하시고 몸이 불편하시어 몇 년 전 부터 농사를 접으신 친척 아제가 주신 관리기입니다.

다행이 휘발유를 넣고 시동을 거니 시동이 걸립니다. 대충 작동방법을 설명 듣고 집으로 가져옵니다.  반갑고 고마워 절을 몇 번이나 하고 가져 왔습니다

                             

                                     <아세아 관리기AMC-800S이네요.>

 

 수리점에 엔진오일(1L)과 기어오일(4L)을 구했습니다. 3만원 달라네요. 갑장 사장이라 그런지 싸게 줍니다.

1. 엔진오일교

엔진오일 교환은 쉽습니다. 연료탱크 아래 부분에 노란주유구가 있고, 주유구 아래 기름이 많이 묻어있는 볼트가 배유구 볼트입니다. 과감하게 몽키로 돌려 빼고 노란 주유구를 열어주면 오일이 한층 잘 빠져나옵니다. 색깔이 시커멓습니다.

  

  

 

설명서에는 1.2L 주유하라는데 1L넣으니 흘러 넘쳐나옵니다. 1L짜리가 딱맞네요.배유구와 주유구를 몽키와 팬지로 잘 닫아줍니다.

 

2.로터리 케이스오일 교환

      

 

       

관리기를 뒤쪽으로 치켜세우면 배유구 나사가 보입니다. 그 위쪽에 고무 패킹이 주유구입니다.

배유구는 십자드라이버로 돌리면 잘 빠집니다만 주유구 고무 패킹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고무패킹 안쪽으로 집어넣어 재끼면 조금씩 빠져나옵니다.

대야로 받치고 배유구를 열어 오일을 빼줍니다만 오일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이왕 뺀 거니까 오일을 배유시킵니다. 오일이 다 빠지고 주유구에 기어 오일을 넣습니다. 그런데 오일이 빠져 나온 것은 0.5L도 안되는데 들어가는 오일은 4L거의 다 들어갑니다. 허걱 그동안 오일이 빈 상태로 운행한 것 같습니다.

3. 기어오일 교환

 

  

기어오일은 바퀴 바로 위쪽에 있습니다. 물론 양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배유구를 못찾겠습니다. 배유구 쪽에 오일이 새어나와 있는데 오일이 묻은 나사를 못 찾겠습니다. 짐작이 가는 나사도 있지만 주유구 고무패킹을 열어 오일을 찍어보니 색깔이 양호합니다. 보통 기어오일과 로터리 케이스 오일은 1년에 한 번씩 점검하여 부족한 부분만 보충한다고 매뉴얼에 나와 있습니다,

관리기를 왼쪽, 오른쪽으로 기울려 오일을 넣어 보니 오일이 거의 재워져 있습니다.

 

4. 에어크리너 오일 교환

엔진의 콧구멍 역할을 하는 에어 클리너 통을 분리하니 안에 오일이 완전 이물질과 함께 굳어 붙어 있습니다.

   

 

 

  

 손으로 눌러 벗겨보니 벗겨지지가 않습니다. 

처음에는 드라이버로 벗겨내다가 아니다 싶어 대나무로 다듬어 벗겨내니 잘 벗겨집니다만 인내가 필요합니다. 대충 벗겨내고 경유를 약간 부어 벗겨내니 이제 조금씩 통 색깔이 옅어집니다.

 어떤 원리와 구조로 되어서 콧구멍 역할을 하는지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기어오일을 눈금까지 채워서 거름망(스펀지)을 등유에 넣어 씻어 손으로 짜서 넣으라는 지시가 클리너 통에 적혀있습니다. 저 스펀지를 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이해가 불가하지요. 인터넷 뒤져 보니 원래 스펀지가 등유위에 있는 통에 넣어져 있어야 하는데 스펀지가 없습니다.

 수리 센터에 문의를 하니 그거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없어도 되는 것을 왜 만들어 넣었으며 등유로 씻어 손으로 짜서 넣으라는 지시는 왜 써놓겠습니까. 아마도 눈금까지 채우는 오일은 코의 점막 역할을 하고, 스펀지는 코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짐작합니다만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스펀지는 자동차 세차용으로 나온 스펀지 위쪽의 스펀지를 잘라내어 크기에 맞게 잘라 넣었습니다. 이리하여 클리너 통을 여물게 고정시키고 관리기 오일 교환은 끝이 납니다. 시작하고 3일 결렸습니다.

 

 

 

'주말텃밭분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카시아나무 죽이기  (0) 2022.05.16
콩타작 후 콩정선  (0) 2017.01.15
콩이 잘 자라고 있다  (0) 2017.01.15
분수호스를 설치합니다  (0) 2017.01.14
콩을 심다  (0) 2017.01.14